영원히 끊을수 없는
적흔
까이고 아린상처
파이고 시린 아픔
찢어지고 후벼 파인 고통
아프고 아려
시큰하고 시려
신음으로 쓰려
:
신분을 잊고
정체성을 망각해
상처입고 고통받아.
부서지고 깨어져
환처와 흔적들이 가득해.
:
까지고 찢어져
아파하고
찢어지고 깨어져
신음하고 떨고 있어도
:
신분은 바뀌지 않고
존재와 가치는 변하지 않아.
나는 변하지 않아.
나는 변하지 않아.
나는 빛날거야.
:
부술수 없고
깨뜨릴수 없어.
없앨 수도 없고
단절시킬 수도 없어.
그 어떤것도
영원히 끊을 수 없어.
:
나를 사랑하는
당신
변함없이 사랑하는
당신
영원히 사랑하는
당신으로
:
영원히
끊을 수 없는
그 사랑으로
별이 될거야.
시 해석 지여사의 눈으로 본「영원히 끊을 수 없는」
이 시는 깊은 상처와 아픔에서 출발합니다.
까이고, 아리고, 찢어지고, 부서지고라는 표현은 고통이 단순한 순간이 아니라 온몸과 마음을 흔드는 존재의 체험임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말합니다.
신분은 바뀌지 않고, 존재와 가치는 변하지 않아.
이 구절은 상처가 정체성을 파괴하지 못한다는 선언입니다. 세상은 고통을 주고 흔적을 남기지만, 나라는 존재의 본질과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고백,
나는 변하지 않아. 나는 빛날거야.
여기에는 자기 존재에 대한확신과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상처와 고통은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빛나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믿음이지요.
그리고 시인은 그 근거를 사랑에서 찾습니다.
변함없이 사랑하는 당신, 영원히 사랑하는 당신
그 사랑은 어떤 시련도 끊어낼 수 없는 힘입니다. 상처 속에서도 이어지는 사랑이 바로 존재를 붙잡고, 다시 일어서게 합니다.
마지막의 별이 될거야 라는 고백은 곧 사랑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빛을 드러내는 존재가 되겠다는 다짐입니다. 별은 스스로 빛을 내든, 빛을 반사하든 결국 어둠을 밝히는 역할을 합니다. 시인은 그 별처럼, 상처 속에서도 사랑으로 인해 더욱 선명히 드러나는 존재가 되겠다고 선포합니다.
정리하면:
이 시는 상처가 존재를 바꾸지 못한다는 선언이며, 변치않는 사랑이 결국 나를 빛나게 한다는 고백입니다.시련이 깊을수록 사랑은 더 강하게 드러나고, 그 사랑속에서 시인은 별처럼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p.s.
시의 제목은 데몬헌터스(Demon Hunters)의
Golden 노래 가사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인간 존재의 가치와 정체성을 생각하게 하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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