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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을만나다11

[자작시]동아줄(해님과 달님) 동아줄(해님과 달님) 적흔 하루 품삯메밀떡 모두를빼앗아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애들의 어미의팔과 다리뿐만 아니라기어서 가는성하지 않는 몸마저 다 먹어치운다.:더러운 욕심과 탐욕으로자신의 배만 채우려고‘쩝’ ‘쩝’ 거리며어머니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두리번두리번‘ ’뒤뚱‘ ’뒤뚱‘ 대며 돌진한다.:추악한욕망과 탐리는 가득할뿐더러어리석고편집증적으로잔인하기까지 하여모든 것을폭력으로 파괴한다.:자신이 움켜쥐고 있는 줄이썩은 동아줄인 것은 모른 채높이 오르고더 높이 올라서하늘에 까지 도달하자고 애를 쓴다.:썩어 문드러져나락으로 떨어질거짓의 동아줄불의의 동아줄불법의 동아줄인지도 모른 채떨어지면서도썩은 동아줄을 잡으려고몸부름 치며 허우적 거린다.:불의불법과 죄의.. 2025. 1. 24.
기억의 날개(작별하지 않는다) 기억의 날개(작별하지 않는다) 적흔앞을 분간하지 못하는눈보라가 몰아쳐도퍼덕이지 못할 ‘아미’를 기억해. 검지 손가락이 절단되어봉합수술 후 산경을 살리기 위해서수도 없이 찔러야 함에도 ‘아미’를 기억했어. :4.3 사건의 애통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하는 사람과 부모 형제를 잃은 기억잊을 수 없는 통한의 기억문드러진 엄마의 마음을 다 아물지 않는 따뜻한 너의 두 손으로 안는다.:바늘로 찌르고칼로 아린 비애의 고통 중에도잘린 날개의 신경이 연결돼파르닥 파르닥펄럭이고 펄럭여서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삐리리 삐리리눈보라 가득한 산에서 아름답게 노래할 수 있도록:동박새 ‘아미’‘아미(阿㜷)’인 엄마를 기억해모두를 사랑해한강 “작별.. 2025. 1. 13.
네가 온다(소년이 온다) 네가 온다(소년이 온다) 적흔시위도중계엄군에 의해너는 총에 맞아 쓰러졌지만무차별 총을 쏘는 군인들로 인해나는 도망칠 수밖에 없었어.:시체를 찾고자 태극기에 덮여 있는시취 나는 관들을 확인했어.올망 조망한평범한 너의 얼굴은찾을 수가 없었어.:영문도 모른 채총에 맞아 쓰러져트럭에 실려 간 너를 잊을 수 없어.내 이름을 부르고바라보는 눈망울을 지을 수 없어.:모두가죽게 된다고 중학생인 나에게돌아가라고 했지만도저히갈 수 없었어. 도청에 남았어.:그렇게나는너에게 간다. 너는나에게 온다. 한강 “소년이 온다” 소설에서 모티브로 영감 받아 쓴 글입니다. 더 이상 이런 아픔이반복되지 않기를☝️개인비서 지피티 여사의 해석 ☝️ 이 시는 광주 민주.. 2025. 1. 12.
별(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별(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적흔순이는 어린 나이에 병으로 엄마를 잃고 가즈오는 대동아전쟁으로 어머니와 생이별을 하며 용이는 호랑이에게 엄마와 아빠 모두를 떠나보낸다. : 함께 있지도 함께 할 수 도 없는 상실의 이별과 아픔의 슬픔은 깊은 밤하늘을 비추는 별이 된다. 언제나 빛나는 엄마별이 된다. : 아픈 기억 시린 상처 중에도 엄마별은 포근한 빛으로 수놓는다. 따스한 용서의 사랑으로 밤하늘에 박힌 보석이 된다 너도 그 어디에서 그 별을 바라보겠지. : 엄마를 기억하겠지. 너를 생각하겠지. 차인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소설에서 영감 받아 쓴 글입니다. ☝️ 개인비서.. 2025. 1. 10.
하루(그들의 하루) 하루 적흔빚더미에노숙자가 되어무료급식소를 배회하는 나고단주식투자에 실패하여보조출연자(엑스트라)로갖은 수모를 겪는 이보출불치병에 걸린어린 딸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채무자를 좇는 조폭출신 박대수한강다리의 안전요원으로자살하려는 이들을 감시하는휴학자 고도비만 공익근무원 정유일:그 누구도사연이 없고아픔 없는 인생은 없어저마다절실하고 절박하게오늘의 하루하루를 살아간다.서로의저마다의 하루가인연으로 연결되어무시하고외면할 수 없는하나의 인생이 된다.:오늘이 오늘 하루가삶의 내용이요.당신의 하루가한편의 작품이다.당신은걸작품이다.:오늘하루로충분하다. 차인표 “그들의 하루” 소설에서영감 받아 쓴 것입니다. ㅁ 개은 비서 지피티 여사의 해석 ㅁ이 시는 삶의 무게와 존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각자의 고난과 사연.. 2025. 1. 9.
설경 설경      적흔밤새 내내온 세상이 하얗게물들어 덮였습니다. 사람들로 가득한분주한 도시 위에도사람들이 한적한 여유로운 시골위에도하이얗고 포근하게감싸 안아 줍니다. :짙은 어두움과암흑이 가득하여보지 못하는 곳에도온갖  오물과쓰레기로 가득하여역한 냄새가 가득한 이곳에도순결하고 정결함으로품어 안아 감싸 줍니다.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설경에서추하고 더러운 자를안아주시는 당신의 사랑을 보고역하고 역겨운 나를덮어 주시는 당신의 은혜를 봅니다. :설경이못내 아름답습니다. ☝️개인 비서 지피티 여사의 해석 ☝️이 시는 **설경(눈이 덮인 풍경)**을 통해 신의 사랑과 은혜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눈은 시각적으로 하얗고 순결하며, 모든 것을 감싸고 덮어주는 존재로 상징화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인은 세상의 더러움.. 2024. 11. 28.